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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로다’
똑딱이의 예술기차여행이 출발합니다!!

다감이 이하림

다감이 이하림

  • 중구로01
  • 중구로02

원도심 한가운데 난데없이 기차 경적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은 기차 소리를 찾아 잠시 멈춘다.
도심 한가운데 기차소리라니?!

정각이 되면 어김없이 기차 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울산에서 가장 번화하고, 울산 상권의 중심지였던
성남동 시계탑 사거리이다.

다 커버린 어른들은 성남동이 울산 상권의 중심지라는 사실은
‘현재’가 아닌 ‘과거’에나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무색하게 할 만큼의 놀라운 이야기가 2017년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작년에 이어 2017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중구의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중구에서는 원도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울산, 중구로다’ 도시재생사업에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실생활과 연계성을 높이고 ,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민 아이디어 공모전과 실천 프로젝트 공모전으로 나누어져 진행된
공모전 중 실천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똑딱이의 예술 기차여행’ 은
성남동 문화의 거리의 상징이 된 시계탑 사거리에서 정각이 되면 울리는 기차 소리에 더불어 문화의 거리를 오고 가는 시민들의 똑딱거리는 발걸음이 더 많이 들려오길 바라는 바램에서 울산에서 활동 중인 젊은 문화예술 및 문화예술교육단체인 <통합문화예술교육 바로>, <다통커뮤니티>, <소통 공감 미디스트>, <문화예술 공작소 공작새> 의 고민 끝에 기획되었다.

‘똑딱이의 예술 기차여행’은 도시재생 실천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이후 현재 문화의 거리 내 문화예술공간인 <문화예술 공작소 공작새>
교육 공간에서 시계탑 사거리를 포함한 성남동 일대를 배경으로 한,
원도심 이야기를 주제로 한 미디어 교육이 우선 진행되고 있다.

‘똑딱이의 예술 기차여행’은 다가오는 12월 16일, 17일 이틀간
성남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 교육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 상영과
다양한 도심 속 일상이 연결된 여러 가지 문화예술체험을 펼쳐낼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

이러한 도시재생 사업들을 추진하다 보면
쇠퇴한 도심에서 죽어가고 있던 상권들은 새로운 문화 형성으로 되살아나기도 하고, 호기심 많고 재능 많은 계층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는 새로운 문화 주체로 이러한 공간들을 새롭게 살리기도 한다.

이러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쇠퇴하고 있던 성남동 원도심 안에서 똑딱, 똑딱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로 가득했던 성남동의 옛 모습을 되살리고 자연, 문화, 예술적 감성들이 만나서 완전히 새로운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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